여름이 싫어지면 어쩌나 걱정되네요ㅋㅋ
설계할 때부터 거실 밖을 지붕있는 썬룸으로 만들고 바닥에 보일러를 빼기로 했고
대신 난로를 한켠에 놓고 겨울엔 낭만을 느낄려고 했습니다.
22년 집을 지을때 부터 난로를 찾다가 왐난로를 알게되었고 그날 1시간을 운전하여 사무실까지 찾아가서 봤습니다.
하지만 집이 없으니(?) 계약도 못하고 아쉬워하면서 돌아왔고 어느 정도 집이 지어지고 있을 때
박람회에서 다시 보고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집은 23년 5월쯤 완공을 했지만 준공이 계속 늦어져 몇 번의 설치 연기를 하며 눈빠지게 기다리다가
10월 중순쯤 준공이 되어 드디어 난로를 설치했습니다.
기사님들이 설치할 때 옆에 붙어서 비가세면 어쩌냐 지붕이 녹는건 아니냐 등등
말도 안되는 질문을 했지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깔끔하게 설치해주셨습니다.
설치시 나오는 지붕 파편과 먼지는 물론이고 포장지까지 척척 정리해서 차에 넣으시더니
장작 몇개를 갖고오셔서 첫 시화와 함께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그 땐 불을 보느라 설명은 잘 듣지도 못했습니다. 불이 너무 예뻣거든요.
그 뒤로 혼자서 불을 붙일때도 함께 주신 착화제로 쉽게 붙였고 착화제 없이
토치로 붙일 때도 일단 장작에 불이 붙으면 바로 화실도 깨끗해졌습니다.
냄새, 연기 없고 오토파일럿으로 장작 오래가고, 겨울에도 덥고(?) 너무 좋습니다.
영하 15도 까지 떨어질때도 눈이 올 때도 왐난로와 함께하는 썬룸은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바닦에 보일러를 빼며 건축비를 아꼈고,
필요할땐 언제라도 난로에 불 붙여서 거실까지 훈훈하게 공기를 대워 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사용시 공기가 따뜻해지며 보일러가 안돌아 바닦이 차가우니 잘 땐 보일러를 온돌 모드로 사용해야 합니다.
감성부터 실용성까지 완벽합니다. 이젠 주말을 기다리며 빨리 도착해서 난로 피울 생각부터 먼저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싫어지면 어쩌나 걱정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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