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피워 놓은 빵집 책방 - 손님들에게 포토존이 됐네요~

벽난로 피워 놓은 빵집 책방

경기도 최북단 연천, 그 중에서도 북위 38도 윗 쪽인 작은 마을 대광리에 빵집과 서점을 열고 운영한지 벌써 3년째 입니다.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한적한 시골에 정착하고 싶어 연천에 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40년 가까이 된 오래 된 주택을 구입해 동네빵집과 지역서점 그리고 여행자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했습니다.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충만한 생활을 이곳 연천에서 누리고 있는데요. 딱 한 가지, 연천의 매서운 추위가 영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겨울철 공간을 찾아주신 손님분들이 추위를 느끼시는 것 같아 겨울이 올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전기 난방기를 추가로 설치할까도 했지만 영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벽난로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망설였어요. 좁은 공간이다보니 벽난로를 설치하면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곳이 협소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고민만 하던 중 왐벽난로를 알게 됐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 눈으로 확인하면 걱정하던 부분이 해소될 것 같아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날을 잊을 수 없어요. 일단 벽난로의 디자인이 모던하면서 세련되서 놀랐고요. 아담한 사이즈가 저희 공간에 너무 적합해서 감탄했습니다. 화력과 안전 역시 너무 만족스러워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했고요.

이제 벽난로가 있는 공간은 책방과 빵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이 되었어요. 따뜻한 온기와 분위기 속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답니다. 벽난로는 손님들에게 포토존이 됐고요. '이 벽난로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너무 많아요.

손님 뿐만 아니라 공간을 운영하는 저희 역시 대 만족이에요. 청소도 간편하고, 점화도 손쉽고, 이중으로 되어 있는 구조라 안전 역시 크게 염려하지 않고요. 무엇보다 연천에 와서 가장 따듯한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벽난로 앞에서 친구들과 파티도 하고, 편안히 쉬기도 하고,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있어요. 앞으로도 벽난로와 함께 소중한 시간이 계속 쌓일 듯 싶어요.

지난해 저희에게 가장 잘한 일은 단연 왐벽난로를 구입한 일이랍니다.